<p></p><br /><br />아시아나 항공에서 식사 없는 비행이 발생한 이유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<br> <br>아시아나가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꾼 뒤 음식배달 경로를 예전보다 길고 복잡하게 바꿨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납품 공장에서 나온 냉장 트럭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기내식을 실은 트럭이 1km 거리의 공항으로 안가고, 유턴을 해서 반대 방향으로 향합니다. <br><br>트럭이 도착한 곳은 기내식 공장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물류 창고. 물컵, 술, 담요 등 기내 물품을 추가로 실으러 온 겁니다. <br> <br>기존엔 기내 물품이 기내식 공장에 미리 배달돼 있어서 기내식만 더해 바로 공항으로 보냈는데, 지금은 물류창고에 기내식을 가져가 내려놓고 기내 물품과 재분류한 다음에야 공항 배송을 할 수 있게 된겁니다.<br> <br>길어진 경로 탓에 배송 시간은 크게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[기내물품 배송업체 관계자] <br>"(기존보다) 30분 이상 더 깨지는 거죠. 10분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아이템이 두 군데로 구분된 상태에선 운송하기 참 어렵죠.” <br> <br>이런 상황에서도 독촉은 계속됐습니다. <br><br>기내식 협력업체 직원들은 최근까지도 "출발 30분 전까지 기내식이 안 실리면, '노밀 서비스', 즉 기내식 없이 출발한다"는 공지가 회사에서 내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협력업체 직원들은 이 지침을 아시아나 항공이 보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"일시적으로 해당 지침을 만든건 맞지만, 협력업체에 전달한 적은 없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그래픽 : 김태현